캐나다에서 운전을 하다보면 가끔씩 보이는 헌혈 수송차량(?)

(사진출처:www.industrialgraphics.ca)

나는 한국에서도 헌혈을 약 25번정도 해와서 캐나다에서도 헌혈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헌혈을 어떻게 해야 하나..

먼저 홈페이지를 찾아봤더니 똭.......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가서 하면 되는것 같았다.

홈페이지(https://blood.ca)에서 가입하고 지역 설정하고 날짜설정하면 헌혈 가능한 Clinic이 나온다.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을 다운 받아서도 할수 있다.

Good Friday인 오늘아침에 다운타운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앱으로 검색해서 예약하고 갔다.

나는 Canadian Blood Services로 갔다.


도착하면 입구에서 먼저 예약자 확인을 한다.

안으로 들어가서 ID Card를 주면 이것저것을 컴퓨터에 입력하고 임시 바코드를 준다.

임시바코드를 받아서 타블랫이 있는 곳으로 가서 설문조사(?)를 한다.

이런저런 질문... 한국보다 엄청 많다. 질병 관련 영단어가 나오니 좀 시간이 걸렸다.. ㅠㅠ

동성과 성관계한적 있냐는 질문도 있었다. ㅋㅋㅋ

설문이 끝나면 번호표를 받아서 기다리면 된다.

내차례가 되면 스텝이 와서 이런 저런 설명을 듣는다.

헌혈 경험이 있냐.. 언제 캐나다에 왔냐... 이런.... 저런.. 이야기...

한국에서 어디에서 살았냐고 물어본다.. 나는 일산에서 살았었다.

경기도 일산에서 살았다고 하니 책자에서 한국 지도를 찾아보는데 경기도와 강원도가 노란색이다.. ( 불길....)

살짝 보니 노란표시는 말라리아지역이란다.. 이런.. ㅠㅠ

다시 물어본다 언제 왔냐고.. 2015년에 왔다고 하니 날짜를 아냐고...

그래서 정확한 날짜를 말했더니 "나도 그날 왔는데..." 하면서 반가워 한다.. ㅋㅋㅋ

그러면서 난 필리핀에서 왔는데 필리핀은 전국이 말라리아 지역이란다.

말라리아 지역에서 온사람은 3년이 지나야 헌혈을 할수 있단다..

그래서 자기도 아직 못했다고.. 

그래서 너도(즉, 나도) 못한다고.. ㅠㅠ

"너 다음에 3년 지나면 와.. 이제 가도 되..."     하면서..

이렇게 해서 나의 첫 캐나다 헌혈 체험기는 이렇게 까이면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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